- 우선 넓습니다.
그동안의 소호사무실은 작은 맞춤책상과 의자가 들어가면 문을 여닫기도 어려워서 미닫이문을 쓰는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. 아무래도 면적은 수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소호사무실에서는 되도록 좁은 공간에 많은 방을 빼려고 노력하게 되지만, 건축사인 남편은 내가 직접 일하는 공간을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과감히 공간을 넓게 뺐습니다.
- 햇빛이 드는 넓은 창이 있습니다.
회사에서 가장 선호되는 자리는 창문있는 자리라고 합니다. 저희 사무실의 모든 실은 단, 4실만 빼고 넓은 외부 전면창으로 햇볕이 따사롭게 들어옵니다. 시원한 바람을 들일 수 있도록 손으로 여닫는 작은 시스템창호와, 바깥으로 보이는 안양 수리산의 풍경은 덤입니다. (외부 전면창이 없는 4실도 모두 내부 전면창이 있어 방안이 환하고 답답하지 않습니다, 아마도 이런 소호 사무실은 우리가 처음일 것입니다)
- 개별실 환기 통풍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.
모든 방마다 환기구를 빼서 장시간 문을 닫아놓고 근무하더라도 공기가 탁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. 물론 냉/난방 또한 개별실로 하나씩 덕트를 설치하였고, 화재감지기와 스프링쿨러 또한 모든 방에 하나씩 있습니다. 건축사인 남편은 얼마나 섬세한지 모든 방에 고급 강화도어를 설치한 후 그 위에 “비상구” 표시 등까지 달아두었답니다.